부장님께서 추석 명절이라는 이유로 맛있는 점심도 사주시고 우리를 신경 써주시는 마음이 너무 감사한 날이었네
어쨌든 치키차카초코철코초 이 둘은 퇴사 의지가 있으니까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들고 나 스스로도 마음을 정리하는데 좀 지치는 날이었던 것 같아 그 둘을 이해 못하는 게 아니라 더 아쉬운 것 같아 나도 그 마음 너무 잘 알 것 같으니까.
지금 우리가 29 30인 상태이기 때문에 또 감내해야 하는 부분인 것 같아 유나 씨처럼 어렸다면 무언가 더 해보자고 나도 끌고 갔을 텐데 그러지 못하는 타이밍인 것 같아 이 부분도 참 아쉽게 느껴지는 것 같네 ㅎㅎ 그리고 아연이한테도 이야기했지만 퇴사하는 사람들 너무나 존중할 수 있어 아연이가 현진이 전화받고 느끼는 감정도 모두는 아니겠지만 일부 느끼게 되는 것 같아.
회사가 처음인 나로서 누군가와 관계가 멀어지는 건 항상 슬픈 일이었던 것 같아 싸워서 사이가 멀어지거나 내가 저 친구가 싫어서 거리를 두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지거나 이사를 가거나 등
그때마다 아쉽고 씁쓸한 감정이 들고 슬픈 감정을 느끼는 것 같아서 빨리 이 감정들을 무시할 수 있길 바랄 뿐이야
어차피 내 주변에 있을 누군가는 있어줄 거고 난 그 사람들만 신경 쓰면 되겠지 그래도 속상한 건 아직 어쩔 수 없네.
그래도 아연이는 퇴사한대도 퇴근 후에 보면 되고 내 직업도 다시 다른 형태로 바뀌게 된다면 더 자유롭게 볼 수도 있기 때문에 관계가 멀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치키차카초코철코초가 떠난다는 건 여전히 나한텐 어렵나 봐.
그리고 이런 모습 누구한테도 사실 보인적 없는 것 같고 보이기 여전히 창피한 것도 있는 것 같아.
왠지 모르게 여기 블로그를 읽는 사람한테는 편하게 쓰게 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좀 좋아 ㅎㅎ 오늘 글 보면 좀 축 쳐져있는 느낌이 드네
그래도 네가 현진이랑 통화하고 와서 느낀 감정을 나한테 말해줘서 고마웠어 오늘 친구들하고 재미있게 놀고 맛있는 거 먹으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즐겁게 놀면 좋겠어. 통화하자 자주
나도 내일 우리 수호 보면 기분 좀 나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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