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09 28 물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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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한테 쓰는 일기

2020 09 28 물갈비

 


생고기라 비쥬얼이 좀 징그러운것같기도.,..그 뼈다구 사진 나보내주면 고맙겠어.

너랑 퇴근하고 저녁먹는게 나한테 얼마나 큰 즐거움인지 너는 모를거야 원래 퇴근후에는 영화정보 수집하고 명작영화 고화질 원본 포스터 찾아다니고 영화리뷰 보면서 내 일적인 부분으로 가득 차 있었는데 그 시간을 너가 채워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더 ㅎㅎ 

 

오늘 일부러 회사에서도 거의 연락 안했어 이제 내가 나를 조절하지 않으면 나한테도 회사한테도 우리 둘에게도 좋지 않을 것 같아서 절제 하고 참으려고 많이 노력하는 것 같아 아연이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래야 부담을 좀 덜어 줄것같아.

 

나 아까도 말 했지만 오늘 저녁 너무 맛있게 먹었어 원래 거기 맛집이라고 주변에서 많이 들었고 나도 자주 갔었지만 

고기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 그냥 술안주였단말이야  근데 오늘은 되게 맛집 같았어 만약 거기아니었어도 팔덕식당을 가서도 서가앤쿡을 가서도 내가 이전에 먹었던 그런게 아닐거라는 생각을 했어 

 

생각해보면 내가 좋아하는 음식은 어떤 특정 요리가 아니고 누구랑 어디에서 어떤 기분으로 먹는건지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아 좋아하는 꽃게탕도 청국장도 다 맛보다는 그 마음이고 상황이었고 기분이었던것같아 

나 스스로 별로 단순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에 좀 생각이 달라졌어 나 좀 단순한거가테 

 

앞으로 한동안 너랑 저녁 먹기 전까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요리는 물갈비야.

 

 

자깨아 나도 공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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